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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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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세계관이 달라진 그 시점에 어쩌다가 나의 첫, 제주
작성자 ESLATTI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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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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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20




이제 와 생각하니 제주와 라티,

그리고 에스라티와의 인연은

에스라티 브랜드 리뉴얼 작업 전, 

2018년 어느 여름쯤 이였던것 같다







2018년 8월, 요기바라가 주최한

‘다르지만 같은 우리' 라는 주제로 진행된 

샤일라선생님의 빈야사 클래스를 

참석하기 위해 정말 어마무시한 고민 끝에 

제주행 비행기를 구선이와 함께 탔다











4년 전이였으니 예슬이는 6살, 예찬이는 4살 

두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고

혼자 제주를 간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때 난 변화와 도약이 간절했다


급변화는 요가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만의 길, 그 길을 찾아야만 했고 

구선이의 제안으로 반신반의하며 제주를 향했다










"

언니, 머리가 복잡할수록 비워야해

"










2005년쯤 당시 요가원을 함께 운영했던 

아난다, 트리샤와 제주 여행 이후 10여년만에 

다시 간 제주는 정말 고요했고 모든 것이 평온했다

요즘 애월은 곳곳이 엄청난 핫플이 되었지만 

특히, 내가 지냈던 애월 상혜네는 조용한 시골동네였다


















당시 상혜는 무작정 제주로 내려와 제주살기를 

하고 있었던 서울 요기니, 일명 날라리 수행자로 

요가와 명상에 조예가 꽤 깊은 동생이였다

아직도 상혜가 준비해 준 첫, 저녁 닭한마리가 생각난다


그렇게 소소하게 시작된 이 곳에서

색다른 쉼이 있는 제주 생활이 시작됐다

다음날 우리, 셋은 샤일라 선생님의 빈야사 클래스 

행사장에 갔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서울에서 늘 뵙던 샤일라 선생님을 제주에서 뵈니 

그 느낌이 정말 색달랐다

붉은 계열 바지에 초록빛 상의, 명확한 보색 대비!

그녀이기 때문에 소화 가능한 컬러 매치,

한 눈에 봐도 샤일라 선생님이셨다 






"

선생님, 저 왔어요!

"







샤일라 선생님과 본격적인 인연은 

내가 요가말라 공연팀원이 되면서 시작됐다

그때 공연팀 리더였던 선생님은 안무부터 아사나,

그리고 팀웍까지 지금 생각해 보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두어달 정도 온 열정을 다해 공연팀을 맡아 주셨다



그 이후 2017년 내가 주최했던 요가커뮤니티,

요가이즈라이프 리더로 선생님이 서 주신 이 후

거의 일년만에 제주에서 뵙는거였다




제법 오래만의 만남이였지만 

어제도 만난 사이처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멀리서도 선생님의 눈빛이 느껴졌다








"

라티 왔어? 아니 어떻게 제주까지 왔어?

"


















그렇게 시작된 2시간의 빈야사는 

나에게 도전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그래 다시 힘을 내보자!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그렇게 충만한 마음가짐으로 웜업이 된 우리는

다음날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리고 다음 날, 토요일이 밝았다 





늘 계획이 있는 우리 구선이의 야무진 제안으로

준비한 일명 ‘비행기 값은 뽑고 가자 프로젝트’








"

언니 우리 비행기 값이라도 뽑아보자!

플리마켓 해 보는거 어때?

"










뭐 이런 생각으로 어쩌다가 열게 된 플리마켓이였다

근데 뭘 팔까? 제주에서 플리마켓은 처음인데 

제주 사람들은 어떤 옷을 좋아할까?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제주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 좋을거 같다는 생각에


예전 하누만 한국 총판을 염두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일본 총판이였던

히키 선생님께 꽤 구매했었던 샘플들을 팔기로 했다

안타깝게 하누만 한국 총판을 자이요가가 따며

공식적인 판매가 어려웠던 내겐 기회였다
















"

제주 애월에서, 가든 마켓

feat. 날라리 수행자

"









그런데 대중교통도 없는 이런 한적한 마을에 누가 올까?

그래 그냥 해보는거지뭐, 해보자!


열심히 마켓을 준비하는 

귀여운 나의 동생들, 상혜와 구선이

상혜는 제주에서 취미 삼아 만든 팔찌를, 

구선이는 구블링 반지와 귀걸이 등을 준비했다

















플리마켓 시간이 다가오자

여기 저기서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찌 아시고 오실까?

그땐 지금처럼 인스타도 활성화 되기 전이라

나로선 신기할 따름이였다 


















내 우려와는 달리 제법 많은 분들이 오셨고 

내가 주문한 모든 제품이 다 팔렸고 난, 완판을 외쳤다

상혜와 구선이가 열심히 준비한 악세사리들도 

제주 현지에서 반응이 정말 좋았다

















나에게 제주는 신세계였다

가능할까 싶었는데 가능, 그 이상이였다

그리고 직접 옷이나 악세사리를 보고 만지고 

착용후 구매하는 오프라인에 대한 신뢰나 관계에 대한 

인식이 서울하고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호황 속에 마친 마켓을 정리하고 날라리 수행자, 상혜가 

준비한 짧은 명상 커뮤니티도 진행했다







나름 성공적인 미션을 마친 

우리는 바로 이호테우해변으로 가 

한라산 정복에 나섰다

소주 한잔은 우리들의 염려와 고민, 

수고에 대한 위로이자 축하였다

이 날밤, 이 곳에서 가장 많이 웃은 아이들은

아마도 우리, 셋이였을 것이다
















샤일라 선생님의 빈야사와 플리마켓 두 미션을 마친 

우린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때 푸른 빛 하늘과 바다, 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제주에 와서 가장 많이 본 것이 바로, 하늘이였다 

서울에선 빽빽한 고층빌딩과 수 많은 자동차에 가려져서

혹은 내 마음적 여유가 없어 볼 수 없었던 것 일수도 

있었던 바로, 하늘 


불혹이 된 내가, 평생동안 보지 못했던 하늘을 

원없이 보게 된 이 곳, 제주

누구에게나 똑같은 하늘이였지만 내겐, 통로였다

기분과 사고의 전환 그리고 새로운 방향의 통로가  

되어준 또 하나의 가능성의 공간이 바로 제주 하늘이였다










그리고 또 하나, 제주 감성적인 공간과 소품들

특히 자연에서 온 소재들과 재료, 그렇게 가장 자연스런 

면모로 채워진 곳곳을 보고 만지고 느끼며 좀 처럼 잡지 

못했던 에스라티의 방향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다


















"

어라, 한 줄기 빛이 들어오네

나는 이 곳, 제주에서 비웠고 새로운 빛으로 채웠다

"
















그래, 내가 제주에서 경험한 자연스런 무드를

일단 내 삶에 그리고 에스라티에 잘 녹혀 만들어 보자

뭔지 모르게 무척 설레였고 희망적이였다










"

함께, 제주 여행을 제안해 준 

우리 구선이 너무 고마워

"














@구선아 여기 좀 봐봐











"

제주에서 만난 날라리 수행자, 상혜

너의 에너지는 최고였어

"











@상혜야 여기 좀 보라구















나의 인생관이 달라진 그 시점에 어쩌다가 

나의 첫, 제주는 이렇게 시작했다








여행자의 로브 by 제주 런칭을 앞 둔 지금, 

제주에 대한 추억 소환중

구선이도 상혜도 보고 싶다

퇴근길에 카톡이라도 남겨 봐야지, 잘 살고들 있지?











에스라티 리더

라티


2022. 06. 22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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